영국식 단어-억양-표현 익혀야

영국-호주권 유학생의 첫 관문? 영국식 단어-억양-표현 익혀야
IELTs(International English Language Testing system)란 무엇인가?

TOEFL이 대표적인 미국식 영어능력 인정시험이라면, IELTs는 대표적인 영국식 영어능력시험입니다. 이 시험은 한국인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영국, 호주 및 뉴질랜드 등 영연방 국가에 유학이나 연수, 이민을 가려는 사람들이 최근 늘어나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시험은 세계 105개 국가의 210개 시험센터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영연방 국가뿐만 아니라 미국의 1300개 이상 대학이 IELTs 점수를 인정합니다.?IELTs는 독해, 청취, 작문, 구술 등 4가지 영역을 평가합니다. 학습 영어 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유학생이 주로 치르는 ‘아카데믹 모듈(Academic Module)’과 영연방 국가로 이민 또는 취업을 꾀하는 사람의 실용 영어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제너럴 트레이닝 모듈(General Training Module)’ 등 두 가지로 나뉩니다.
아카데믹 모듈은 영어로 학교 수업을 받는데 문제가 없는지를 평가합니다. 대학이나 대학원에 입학하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IELTs 점수를 제출해야 합니다(호주 대학에 진학하려면 6.5∼7.0 이상의 성적이 필요합니다). 제너럴 트레이닝 모듈은 일상생활에서 무리 없이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영어능력을 갖췄는지를 평가합니다. 당연히 학문적이고 전문적인 내용보다는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들이 나오지요.

학생들이 치를 시험은 아카데미 모듈입니다.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지문에 자주 출제되는 문화, 사회, 과학, 문학, 세계사, 천문학 등에 관한 지식과 더불어 국제적으로 화제가 된 뉴스에 대한 배경지식도 갖춰야 합니다. 또 충분한 단어 학습과 문제풀이로 시험에 대한 감각을 키워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달에 시험을 치른다고 가정하면, 최근 국제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우주탐사에 관한 지문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천문학과 관련된 기본 개념과 단어를 익혀 두는 것이 좋습니다.?IELTs는 IELTs Australia, 캠브리지 ESOL(English for Speakers of Other Languages), 그리고 영국문화원이 공동 개발·관리·운영합니다. 이 때문에 다른 영어인증시험과는 다르게 지문에 나오는 도시나 거리 이름, 지문 내용, 문화적 배경 등이 영연방 국가와 관련된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미국 문화에 더 친숙한 한국 학생에겐 의외로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평소 영국, 호주, 뉴질랜드의 독특한 문화, 관습, 풍습에 관심을 갖는 한편 미국식 영어와는 다른 표현이나 단어, 억양에 유의해 공부하면 듣기 및 독해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시험은 청취, 독해, 작문, 구술 영역 순으로 진행됩니다. 다음에는 영역별 세부 사항과 고득점 전략을 알아보겠습니다.

뒤로 갈수록 깐깐… 전반부 만점 전략을, 맞춤법-철자 등 사소한 실수도 치명적

IELTs의 청취는 30분간 4개 섹션으로 구성된 40문항을 풀어야 합니다. 예시 질문과 답변을 들은 뒤 지문을 듣고 시험지에 답을 적습니다. 시험 후 약 10분간 답안을 옮겨 적을 시간이 주어지므로 청취 중에는 답안 작성보다 듣기 자체에 집중해야 합니다.?1, 2섹션은 2명이 나누는 생활영어 수준의 대화 형식입니다. 3, 4섹션으로 갈수록 지문 난도도 높아집니다. 주제는 특정 전공자에게 유리하지 않도록 일반적이고 평이한 내용입니다.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쉬운 1, 2섹션에서 만점을 받아야 합니다.?문제 유형은 다른 영어시험에 나오는 객관식에 비해 다양합니다. 학생들이 다른 영어시험에 비해 어렵게 느끼는 이유입니다. 일반적인 사지선다형뿐 아니라 △단답형 △문장의 빈칸 채우기 △메모·요약·그림·도표·차트 채우기 △그림을 순서대로 분류하기 △등급 분류하기 △서로 연결하기 등 다채롭습니다. 평소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많이 풀면서 답을 찾아가는 감각을 익혀두면 도움이 됩니다.?가장 까다롭게 느껴지는 단답형과 문장의 빈칸 채우기는 보통 3단어 이하로 제한을 둡니다. 맞춤법 및 철자 오류, 부정확한 시간표현 등 사소한 실수가 고득점을 하는 데 치명적인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또 화자가 문제의 답을 말하더라도, 곧이어 말을 다시 바꾸는 식의 문제도 종종 출제되므로 이점에 유의해서 청취해야 합니다. 다음에 나올 내용을 계속적으로 예측하면서 듣는 습관을 갖고, 중요한 내용은 청취 중 메모하면 좋습니다. 단답형 문제는 답을 정확히 모르더라도 빈칸을 비워놓으면 안됩니다. 몇 단어 가운데 하나의 단어만 적어도 부분 점수가 주어집니다.

청취 영역은 어려운 단어나 개념을 잘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경지식도 중요합니다. 비록 모르는 단어가 다수 나오더라도 지문이 다루는 주제에 이미 친숙해 있다면 훨씬 수월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평소 다양한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특히 실생활 관련 내용은 자주 듣고 익혀둡니다.?또 TOFEL이나 TOEIC에 비해 영국식 발음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으므로 영국, 호주, 미국식 발음을 모두 귀에 익혀두면서 차이점에 유의하면 실전에 도움이 됩니다.

시간 빠듯… 단락별 내용 빨리 파악하,라 TRUE-FALSE외 ‘NOT GIVEN’ 문제 연습을

독해영역은 지문의 성격에 따라 ‘아카데믹 모듈’과 ‘제너럴 트레이닝 모듈’ 등 두 가지로 나뉩니다. 독해 지문은 60분에 40문제가 주어집니다. 학생들을 위한 아카데미 모듈에서 본문은 잡지, 신문 사설과 기사, 그리고 책에서 발췌한 글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본문 중 적어도 하나는 논리적인 성격을 가진 논쟁의 글이고, 또 다른 본문은 그림 도형 그래프 삽화 등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평범한 주제를 다루는 내용부터 수험자가 앞으로 배우게 될 과정에 나올 만한 전문적인 주제까지 난도가 다양하지만, 매우 어려운 전문용어가 나올 경우에는 수험자를 위해 용어해설을 따로 해줍니다.

문제의 유형은 △사지선다형 △단답형 △빈칸 채우기 △메모 요약 그림 도표 차트 채우기 △논리적으로 일치하는 문단 찾기 △저자의 견해 자세 주장 확인 △등급분류 및 서로 연결하기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제됩니다.

지문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거나 친숙한 주제면 좋겠지만, 지문 내용이 생소하더라도 당황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문제의 답은 지문 안에서 찾을 수 있으며 특별한 지식이 없더라도 앞뒤 흐름만 파악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모르는 문제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면 정해진 시간 안에 다 풀 수 없습니다. 모르면 일단 넘어가고 남은 문제를 다 푼 다음 모르는 문제로 돌아옵니다.

독해는 듣기영역과 달리 답을 옮겨 적을 시간을 따로 주지 않으므로 문제를 풀면서 답안지를 작성합니다. 지문의 주요 출처가 되는 신문, 잡지, 학술지 등을 가까이 하면서 평소 다양한 형식의 영문을 많이 읽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 보기 전에는 제한시간을 정해 놓고 빠른 속도로 내용을 파악하는 연습을 하면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습니다. 두세 번 읽을 기회가 없습니다. 처음에 속독을 하되, 첫 문장을 읽는 순간부터 앞으로 전개될 전체 단락들의 내용을 예측하면서 읽도록 노력합니다. 각 단락의 내용을 최대한 빨리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니까요. 속독 과정을 마친 뒤 각 문제에 해당하는 단락을 찾아 다시 정독합니다.

한국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 유형은 세부사항 이해입니다. A라는 문장이 맞는지, 아니면 틀린지, 혹은 아예 그 내용이 주어져 있지 않는지에 대해 답을 해야 유형입니다. 학생들은 평소 ‘True or False’ 유형에는 익숙해 있지만, 여기에 ‘Not Given’이 더해져 있어 어렵게 느낍니다. 내용을 상세하게 이해하지 않은 경우에는 맞는 것인지, 틀린 것인지, 혹은 그 정보가 아예 주어져 있지 않은 것인지를 판단하기가 어려우므로 내용을 논리적이고 세밀하게 이해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감각을 키운다면 고득점 획득이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나만의 주장→논리적 부연’ 순으로 써라, 장황한 서론 금물… 같은 단어 되풀이 말도록

쓰기영역에선 2가지 과제가 주어집니다. General과 Academic 등 모듈에 따라 주제도 달라집니다. General 모듈에서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편지를 쓰는 Task 1과 응시자의 의견과 관점, 논쟁 성격의 글을 쓰는 Task 2로 나뉩니다.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Academic 모듈에서도 2가지 Task가 있습니다. 두 번째 Task가 첫 번째보다 배점이 높습니다.

Task 1은 주어진 도표, 그림 혹은 차트를 읽고 분석한 뒤 글을 써야 합니다. 주요 평가 기준은 △일의 절차나 전개과정을 표현하는 능력 △일의 목적을 설명하는 능력 등입니다. 자기 의견을 앞세우기보다는 주어진 데이터를 치밀하게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글을 전개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논리적인 전개를 할 때 많이 쓰이는 표현을 익혀 두고, 리포트 형식에 맞춘 글을 쓰는 연습을 하면 좋습니다. 경제나 사회 관련 주제가 많이 나오므로 영자 신문의 경제나 사회 섹션을 평소 주의 깊게 읽고 주요 표현을 익혀두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Task 2는 주어진 주제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논리적인 주장을 펴서 자신의 견해를 증명하고 생각을 진술하는 에세이 형식입니다. 비교적 학생의 수준에 맞아 어렵지 않으면서도 재미있는 주제가 나옵니다. 설득력 있는 간결한 내용, 논조, 문장구조, 문체 등이 좋아야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쓰기는 듣기나 독해 영역에 비해 더 오랜 준비시간이 필요합니다.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글을 풀어나가는 방식입니다. 한국 학생이 자신의 의견을 풀어나가는 방법과 답안을 채점하는 원어민이 좋아하는 의견 전개 방식이 서로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예컨대 한국 학생은 서론부터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으면서 차츰 결론에 도달하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반면 영어권에선 필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주장을 일관되며 명확하게 펼쳐나갑니다. 처음부터 의견을 명확히 밝히고 그 이유에 대해 흥미롭고 논리적인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게 좋습니다.

다른 사람이 다 알 만한 뻔한 이야기를 피하고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논리적으로 표현한다면 비록 문법과 문장 표현에선 뒤지더라도 더 좋은 점수를 받을 개연성이 높습니다. 많은 학생이 문법상 실수에 대해 걱정합니다. 작문의 경우 다른 영역에 비해 문법적인 요소가 더 강한 것은 사실입니다. 사소한 문법 실수는 좋은 아이디어와 내용으로 만회할 수 있습니다.?고득점을 하려고 어려운 단어만 골라 쓰려고 한다거나 내용을 이리저리 복잡하게 꼬아대면 역효과가 나기 십상입니다. 또 같은 단어를 반복해 쓰기보다는 동의어를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하루에 하나의 주제를 정해 찬성 또는 반대 의견을 각각 전개해 보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을 최대한 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자신감 있게 풀어나가는 실력이 쌓일 것입니다.?Task 1, 2의 형태에 맞는 글을 쓴 뒤 지도 선생님으로부터 내용, 표현, 접근법에 관한 확인을 받으면 좋습니다. 틀린 부분을 꼼꼼히 확인해 다시 써보는 연습을 하면 실력이 부쩍 늘어납니다. 평소 좋은 글을 많이 읽으면서 좋은 표현을 익히고 이를 흉내 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외운 티 많이 나는 표현 NO! 자연스러운 표현 YES!?

단답형 피하고 잘 못알아 들었을 땐 “I beg your pardon?”

말하기 영역은 10∼15분간 진행되며 △대화 및 인터뷰 △스피치 △심화된 질의응답 등 3개 부문으로 나뉩니다. 모든 응시자는 원어민 인터뷰어 한 명 앞에서 시험을 치릅니다. 응시자가 말한 내용은 모두 테이프로 녹음되며, 채점자 그룹이 녹음된 테이프를 들으면서 점수를 매깁니다.?첫 번째 순서는 4∼5분간 진행되는 일반 인터뷰입니다. 간단한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기본적인 회화가 가능한가 여부를 확인합니다. 질문에 답할 때는 가급적 단답형은 피해야 하며, 간단한 주제일지라도 흥미로운 내용을 곁들여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모르는 내용을 질문 받았을 때는 당황해서 간단히 말하고 넘어가는 응시생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는 현명하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해 주세요” 또는 “조금 천천히 말해 주세요”라고 말해 친구와 대화를 나누듯 자연스럽고 재치있게 상황을 극복한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교과서에서 외운 냄새가 나는 딱딱하고 판에 박은 표현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원어민이 사용하는 표현을 평소 익혀 두었다가 이를 적절히 사용하면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응시자를 평가하는 상대방이 컴퓨터가 아니라 사람이란 점을 잊지 마세요. 상호작용(interaction)이 중요합니다. 적극적이고 밝은 태도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이끌어 가면 좋은 인상을 남깁니다.

두 번째 순서는 스피치입니다. 주제를 하나 받은 뒤 1분가량 할 말을 정리할 시간(간단한 메모도 가능합니다)을 갖습니다. 이때 스피치에 꼭 들어가야 할 내용이 두세 가지 주어지는데, 이 부분을 스피치에서 누락하면 감점이 됩니다. 2∼3분간 혼자 쉬지 않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이는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쓰기 영역에서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의견을 논리정연하게 전달하는지, 적절한 표현을 쓰는지가 관건입니다.?시험 현장에서는 긴장한 나머지 머뭇거리다가 소중한 시험시간을 흘려버리는 경우가 예상 외로 많습니다. 평소 자주 나오는 주제를 놓고 시험을 본다는 기분으로 1분 동안 이야기 준비를 한 뒤 실제 말하는 연습을 해야 시간감각을 키울 수 있습니다.?마지막 영역은 어렵습니다. 두 번째 순서에서 응시자가 했던 스피치 내용 중 일부를 소재로 삼아 4∼5분간 심화된 문답을 진행합니다. 질문 수준은 매우 높습니다. 간혹 어려운 단어나 은어가 섞인 표현, 속담까지 등장하기 때문에 질문을 이해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다시 한 번 질문의 의도를 묻거나 더 쉬운 표현으로 질문해 달라고 부탁하는 식으로 침착하게 대처해야 합니다.?이 영역은 질문의 요지를 정확히 이해해야 할 뿐 아니라, 정확한 답변까지 해야 하므로 점수를 받기가 가장 어렵습니다. 평가자는 △유창하게 말하는 능력 △논리적으로 말하면서 단어를 통일성 있게 사용하는 능력 △문법에 따라 정확하게 말하는 능력 △발음 능력 등 크게 4가지를 중심으로 채점합니다.

출처:동아일보 http://ww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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