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방
영국연방(英國聯邦, Commonwealth of Nations, 커먼웰스 오브 네이션스)은 영국 본국과 함께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 옛날 영국 식민지였던 53개의 나라로 구성된 국제기구이다. 준말로 영연방이라고도 한다.
16세기 후반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치세에 영국은 지리상 신발견의 대항해에 동참하여 식민지 제국을 만들었다. 18세기에는 캐나다를 통일하여 대영제국의 식민지로 확정했으며 1788년 죄수들을 시드니에 유배시켜 오스트레일리아 식민지화의 기반을 닦았다. 1600년에 동인도 회사를 세운 인도는 1877년 빅토리아 여왕이 인도 황제로 즉위하여 단순한 식민지가 아닌 동군 연합의 성격을 가미시켰다. 1867년 캐나다가 자치령으로 승격된 이래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이 자치령이 되어 영국 국왕에 충성한다는 공동의 취지 하에 영연방의 윤곽이 잡혔다.
1947년 인도, 파키스탄 등 다른 문화권의 나라들이 독립하여 영연방에 가입함으로써 영연방은 문화적 다원주의로의 체제 개혁이 불가피해졌다. 1950년 영연방 총회는 성명을 발표하고 ‘영국 국왕은 영연방의 수장(首長)이며 자유로운 결합의 상징’이라 하였다. 이리하여 영국 국왕에 대한 충성의 서약은 사실상 필요 없게 되었다. 2003년 짐바브웨의 탈퇴로 2006년 현재 총 53개의 독립국가(52개의 정회원, 1개국은 특별회원)가 회원국이다.
2007년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에서 열릴 예정인 정상회담에서 가입을 희망하고 있는 나라는 르완다(2006년 12월 21일에 가입의지를 공표함.), 알제리, 예멘, 수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다. 르완다는 1994년부터 영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1996년에는 헌법을 개정하여 영어사용국으로 변신했음을 세계에 공표했다. 알제리도 영어와 프랑스어를 동등한 상태에서 선택할 수 있게 교육제도를 바꿨고 수년전부터 영연방에 가입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예멘과 수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본래 국가의 전체 혹은 일부가 영국의 식민지였고, 대외관계에서는 거의 독점적으로 영어를 사용한 국가다